세계 최초의 복제 마약탐지견 '투피' 6마리가 훈련을 마치고 현장에 배치됐습니다.
우리나라 세관에 없어서는 안 될 늠름한 마약탐지 요원으로 성장한 마약탐지견의 활약상을 강태화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복제견 '투피' 생산.
지난해 초, 세계 최초로 공개된 복제 마약탐지견 '투피'의 기초 훈련 모습.
교관들과 함께 뛰고, 뒹굴고.
아직 강아지지만 눈빛만은 진지합니다.
1년이 지나, 이제 6마리 모두 성견으로 훌쩍 자라났습니다.
마약을 찾는 것도 수준급.
컨베이어 벨트 위에 있는 한 여행 가방 앞에 다소곳이 앉습니다.
마약을 찾았다는 뜻입니다.
가방 속에서는 여지없이 밀봉된 코카인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최동권 / 마약탐지견 훈련팀장
- "복제견은 6마리 가운데 6마리 모두 100% 합격했습니다. 탐지견 기질인 대담성과 활동성, 호기심, 집중력이 좋은 게 원인이 됐습니다."
훈련 초기 부상으로 제외된 1마리를 제외하고 6마리 모두 100% 합격.
30% 수준인 기존 방식보다 효율성이 월등히 높습니다.
비용에서도 5억 6천만 원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허용석 / 관세청장
- "러시아와 호주 등에서 관련 기술을 전수받고 싶어하는 문의가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투피'에게 세포를 제공한 원본견 '체이스'의 자랑스러운 은퇴식.
그동안 우리나라 세관을 책임져온 체이스의 빈자리는 이제 '투피' 6마리가 대신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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