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국 서비스업생산이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과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거래가 늘며 서울의 서비스업생산만 나홀로 증가세를 보였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해 2000년 통계 작성된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숙박·음식점,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줄면서 제주(-10.4%), 인천(-9.8%), 강원(-4.9%) 등 전국 15개 시·도의 서비스업생산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반면 주식과 부동산 거래가 늘어난 영향에 관련 업종이 몰려 있는 서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비스업생산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4분기 기준으로 금융·보험이 전년 동기 대비 23.8%. 부동산이 7.7% 각각 증가하며 서비스업생산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통관 기준 수출은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5.4% 줄었는데, 대전(24.0%), 충북(12.8%) 등 5대 시·도를 제외한 12개 시·도의 수출이 동반 감소했다. 특히 석유제품과 승용차 등의 수출이 줄면서 울산(-19.3%), 부산(-18.8%), 전남(-16.9%)이 크게 부진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보면 메모리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의 호조로 전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호조 덕에 전년 대비 0.4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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