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 우주비행사가 화성에서 감자를 기르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전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남극에서도 또 사막 한가운데서도 우리 기술로 채소를 길러 먹고 있으니까요.
우리 스마트팜의 현주소 이무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방진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줄지어 입장합니다.
지하철역 스마트팜에서 자라고 있는 채소 수확에 나선겁니다.
- "아무 종류나 상관없어. 가족들이 먹을거니까 많이 많이"
자기 손보다 몇 배나 더 큰 채소를 있는 힘껏 뽑아봅니다.
▶ 인터뷰 : 이 룩 / 경기 남양주시
- "지하철역 안에 식물을 기르는 곳이 있어서 신기하고 이렇게 많이 있다는 걸 보고 재미있었어요."
단순 체험만 하는게 아니라 이곳에서만 매일 500포기 50kg의 채소가 수확됩니다.
수확한 채소는 바로 옆 자판기와 카페를 통해 시민들에게 샐러드로 판매됩니다.
경기도 평택에 있는 대형 스마트팜 식물공장입니다.
▶ 스탠딩 : 이무형 / 기자
- "일반적인 노지 재배를 단독주택이라고 한다면 이 스마트팜은 6층 아파트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계산해도 6배의 수확이 나온다는 얘기입니다."
온도와 습도는 물론이고 LED로 만드는 인공조명과 배양액까지 모두 스마트폰 하나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한국에 앉아서 남극 세종기지로 보낸 스마트팜도 원격재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시영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앞으로 이런 식물공장은 지역에서 활용되지 않는 폐교 같은 유의시설에 보급하고 사막국가나 극지에도 플랜트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아직은 잎채소 위주로 재배가 한정적이지만 올해 안에 인삼과 딸기, 토마토 등 작물 범위도 넓혀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maruche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