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식 대신 집에서 밥을 차려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남은 음식을 보관하는 제품의 수요도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G마켓에 따르면 1월 18일부터 2월 17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진공포장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음식이 보관된 공간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신선도를 높여주는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최근 집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남은 음식 보관을 위해 구매한 것으로 분석됐다. 음식에 공기가 닿지 않도록 밀봉해주는 비닐접착기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 신장률이 104% 증가했다.
대표 제품인 '에펠 푸드메이트 진공포장기'는 얇은 비닐도 잘리지 않고 포장할 수 있도록 온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소음이 적어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반찬 등 각종 음식물을 보관할 수 있는 반찬통(88%)과 밀폐용기(116%)도 매출이 급증했다. 지퍼백(10%), 호일(16%) 등의 매출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쉽게 해주는 음식물처리기 매출도 12% 늘었다. 최근 스마트카라400 등 별도 설치작업 없이 전원을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오면서 부담없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쌀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쌀 전용 냉장고도 인기를 얻고 있다. 파세코 기능성 쌀냉장고는 쌀을 보관하는데 필요한 적정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쌀 특유의 냄새를 잡아주고 산
G마켓 관계자는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잔반이나 식재료 등의 처리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며 "이에 따라 보다 위생적으로 음식물들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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