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글의 세계화를 꿈꾸는 CEO가 있습니다.
3~40대 CEO들의 도전을 소개해 드리는 '끝나지 않는 도전', 오늘은 잘 나가던 금융 IT 회사를 그만두고 '한글 전도사'로 변신한 신향숙 대표를 윤영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한글의 창제 배경과 과학적 원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글 체험관'입니다.
신향숙 대표는 이 체험관을 통해 어린이와 다문화 가정,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글'을 알릴 계획입니다.
잘나가던 금융 IT 사업을 접고, 한글 사업에 뛰어든 건 신 대표의 남다른 한글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신향숙 / 산돌티움 대표
- "한글에 대해서 그냥 익히고 배웠기 때문에 (한글이) 세계적으로 얼마나 우수한지 모르고 있습니다. 그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꼭 한 번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주력했던 사업은 한글 서체 개발.
도로 표지판이나 포털 사이트, 미니홈피 등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글꼴 대부분을 공급하게 되면서 사업의 기반이 잡혔습니다.
이를 통해 한글을 주제로 한 디자인 사업과 한글 전용 상품 몰 운영으로 시장을 넓혀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업 초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신향숙 / 산돌티움 대표
- "한글(사업)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이것이 정말로 산업화를 할 것이냐'이런 의심을 (투자자들이) 많이 했고요. 또,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처음 했기 때문에…."
이제 신 대표는 한글의 세계화라는 꿈을 위한 첫발을 뗐습니다.
중국을 시작으로 관광상품과 한글 디자인 제품을 수출해 2013년까지 3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신향숙 / 산돌티움 대표
- "어려서부터 육상 선수를 하면서 말처럼 뛰어다닌다고 해서
도전을 겁내지 않은 신향숙 사장.
그의 도전이 거듭할 수록 한글 세계화의 꿈은 한걸음 더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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