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2050 탄소중립에 나선다.
17일 국내 주요 시멘트업체를 회원으로 하는 한국시멘트협회(회장 이현준)는 지난해 10월 정부 '2050 탄소중립 비전' 선언에 동참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학·연·관 협의체인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를 구성해 발족하는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탄소중립에 필요한 혁신기술 개발 로드맵 마련 등 저탄소 경제 대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도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된 이현준 협회장과 김진만 공주대 교수 외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및 문종구 삼표시멘트 대표, 장오봉 한일현대시멘트 대표,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대표, 김상규 성신양회 대표 등 주요 7개 시멘트업체 대표와 학계·전문가 등 약 15명이 참석했다. 시멘트 업계는 '2050 탄소중립 도전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탄소중립에 대한 적극적 동참 의지를 공식 표명하였다.
공동선언문에는 혁신 기술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전략으로 단기적으로는 순환자원(대체연료) 사용 확대, 저탄소 원료 활용 및 공정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중장기적으로는 저탄소시멘트 생산기술, 탄소 포집·전환 기술 개발 등으로 탄소순환형 시멘트 생산공정 구현 계획이 담겨 있다. 이외에도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된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에서 공동 과제 논의와 상호협력체계 강화, 정부 정책과제 발굴·개선과 후방산업과 연계를 통한 탄소중립 신산업 모델 구축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려운 대내외 여건하에서도 세계시멘트협회(World Cement Association, WCA) 및 각 국 시멘트업계와 국제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저탄소사회 실현에 나설 계획이다.
탄소중립 도전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시급함을 공감해 온 시멘트업계가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시멘트 수요 감소 등 산적한 경영현안 해결에 앞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우선한 결과다. 시멘트산업은 온실가스 배출이 불가피한 제조공정 특성상 철강, 자동차 등 타업종에 비해 감축 수단 확보에 불리한 실정이다.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장은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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