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 가입현황을 토대로 벤처기업과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동향을 분석했다. 벤처기업은 정부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은 기업을 뜻하며, 벤처투자 받은 기업은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을 뜻한다.
벤처기업 중 고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컬리'로 2020년말 직원수가 전년대비 688명(191.1%)늘어났다. 2위로 DB구축 전문기업인 데이터클립(611명 증가), 로봇키트 제조업체인 프로보(546명 증가), AI학습데이터 전문기업 인피닉(463명 증가)순이었다.
환경컨설팅 환경장비 업체 켐토피아(+395명), 신약개발 기업인 에빅스젠(+260명), 분자진단 기업 바이오니아(+198명) 등도 고용이 크게 늘어난 기업이었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중에서는 온라인 게임 '펍지(PUBG)'로 유명한 크래프톤의 직원수가 438명 늘어나 1164명에 달했다. 다음으로 온라인 패션쇼핑몰 무신사(+190명), 메가존클라우드(+159명), 클래스101(+154명), 브랜디(+151명), 야놀자(+136명), 금융앱 토스를 서비스하는 비바리퍼블리카(+118명), 오아시스 등도 고용이 크게 늘어났다.
중기부에 따르면 2020년 한해동안 벤처기업은 약 5만3000여명, 벤처투자 받은 기업은 약 1만3000명의 고용이 증가했다. 이 중 약 35% 이상은 만 30세 미만 청년, 약 43% 이상은 여성이었다.
권칠승 중소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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