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승리한 LG화학과 패배한 SK이노베이션이 오늘(15일) 증시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이 전 거래일보다 3.14% 오른 99만 원에 거래를 마친 반면 SK이노베이션은 4.22% 내린 28만4천 원에 마감했습니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이 매수 우위, 기관과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현지시간으로 10일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신청한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서 ITC는 LG 측 주장을 인정하는 최종 심결을 내렸습니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ITC 판결에 따른 미국 시장점유율 확장 기회와 배상금 확보 시나리오는 LG화학에 긍정적"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가 ITC 결정 이후 합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TC 판결 60일 이내 미국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으나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주문자상표부착
백영찬 KB증권 연구원도 "결국 60일의 대통령 심의 기간 중 양사가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SK이노베이션도 ITC 판결에 아쉬움이 있어도 미국 내 배터리 생산과 판매를 위해서는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