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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
'릭 오웬스'는 동명의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디자이너가 1994년 자신의 이름을 따 론칭한 브랜드다. 고혹적이며 어두운 느낌의 스타일이 특징이며 패션을 넘어 가구까지 영역을 넓히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파리, 뉴욕, 밀라노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신세계 본점, 갤러리아 압구정점, 현대 본점 등에 이은 국내 7번째 매장이다.
60㎡(18평) 규모의 이번 매장은 전 세계 매장과 동일한 구조로 꾸며졌다. 릭 오웬스와 건축팀이 직접 디자인한 '정글' 콘셉트를 매장 전체에 적용했다. 브랜드만의 미적 감각과 구조적 형태가 돋보이는 공간으로 매장 중앙에는 의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입체 구조의 행거를 두고 좌우에 낮은 높이의 액세서리 테이블을 배치했다. 또 매장 전체를 브랜드를 대표하는 검정과 하얀색으로 꾸며 통일감을 줬으며 가공되지 않은 마감으로 자연스러운 멋을 표현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릭 오웬스의 2021년 봄·여름(S/S) 시즌 남녀 컬렉션 주요 제품들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도 릭 오웬스 특유의 고딕 패션(중세 예술 양식에서 비롯된 어둡고 시크한 스타일) 경향이 잘 드러나며 무채색이 주로 사용됐다. 여기에 풍선껌을 연상시키는 핑크와 강렬한 레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단테의 작품《신곡》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컬렉션은 지옥으로 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불의 강 '플레게톤(PHLEGETHON)'을 주제로 위험에 맞서 싸우는 인간의 저항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남성 컬렉션은 소매가 찢어진 듯한 어깨 디자인의 코트, 재킷과 여러 색상이 층층이 표현된 패턴의 니트웨어, 재활용 플라스틱 소
[심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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