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EU FTA가 사실상 타결된 가운데, 자동차와 전자 섬유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반면 농업 분야는 타격이 예상됩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와 코트라는 한-EU FTA의 수혜업종으로 자동차, 전자, 섬유, 화학 산업 등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박종남 / 대한상공회의소 상무
- "수출 주종품인 자동차 섬유 전자 수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서 국회에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한미 FTA의 비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코트라는 자동차는 수입 관세 10%가 사라지면 대당 183만 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차 부품업체들도 OEM 납품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TV디스플레이 업계는 이번 FTA를 직수출 확대의 계기로 잡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 생산비용과 직수출비용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운업도 수혜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SK해운 리서치팀장
- "한국과 EU가 FTA를 체결하면 컨테이너 물동량이 대폭 늘어나게 됩니다. 또 벌크와 탱크 같은 물동량도 소폭 증가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승용차, 자동차부품, 폴 리에스터 섬유와 산업용 장갑 등 10대 유망품목을 선정했습니다.
반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유럽산 돼지고기와
통상전문가들은 한-EU FTA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납기단축과 공동물류망 개설 그리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브랜드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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