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도 참전한 침구업계…전지현·정해인과 3파전

↑ 이브자리 새 전속 모델 아이유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침구시장에 뜨거운 톱모델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침구시장에 MZ세대 등 젊은 소비자들이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업체들이 앞다퉈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브자리는 올해로 데뷔 14년차를 맞는 '국민여동생' 아이유를 새 전속모델로 전격 발탁했다고 9일 밝혔다.
아이유는 음악적 깊이와 예술성은 물론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음악,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곡 '셀러브리티(celebrity)'를 발매해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저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고현주 이브자리 홍보팀장은 "이브자리 새 얼굴인 아이유는 모든 분야를 아울러 가장 트렌디 하면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스타라 생각하며, 특히 젊은 세대로부터 많은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신뢰 높은 이브자리의 브랜드 이미지에 새 모델의 포근함을 더해 이브자리 만이 말할 수 있는 좋은 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이유의 성실함과 선행에 앞장서는 모습이 이브자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한다고 판단, 아이유를 개인맞춤형 브랜드 슬립앤슬립의 새 얼굴로 선정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브자리는 회사와 모델이 공통으로 가지는 전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아이유가 주는 포근함과 상큼함을 더해 브랜드 이미지에 신선함을 불어넣고 MZ세대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앞서 알레르망과 세사와 세사리빙을 운영하는 웰크론은 지난해 각각 전지현과 정해인을 내세우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사고 있다.

↑ 알레르망의 전지현

알레르망은 지난해 침대 브랜드 '알레르망 스핑크스'를 출시하면서 전속모델로 전지현을 택했다. 전지현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해서다. 또한 전지현이 출연한 '알레르망 스핑크스' 광고는 9월말 유튜브에 첫 공개된 이후 이날 오전 기준 누적 조회수가 1600만뷰를 돌파할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알레르망 스핑크스 침대는 국내 유수 브랜드의 매트리스에는 없는 180년 전통의 영국 1위 'Harrison Spinks' 사의 세계 특허를 받은 마이크로 포켓스프링이 들어가 더욱 소프트하고 촘촘한 지지감을 제공한다. 아울러 알레르망의 알러지 방지 기술을 녹여 낸 세계 최초의 알러지 방지 매트리스이다.

↑ 세사와 세사리빙의 모델 배우 정해인

토탈 리빙기업 웰크론은 기능성 침구브랜드 '세사(SESA)'와 '세사리빙(SESA Living)의 전속모델로 배우 '정해인'을 활용중이다. 탄탄한 연기력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발산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정해인을 통해 젊은 고객층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웰크론 관계자는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폭넓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정해인의 깨끗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세사', '세사리빙'의 침구이미지와 부합해 새 전속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면서 "젊은 감성의 침구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나아가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세사와 세사리빙은 최근 2021년 S/S시즌 침구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정해인이 참여한 2021 S/S 화보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개된 화보에서는 모던, 엘레강스, 네오클래식 등 세사와 세사리빙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디자인 컨셉의 신제품과 함께하고 있는 정해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던' 스타일 침구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모노톤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대표 제품인 '매치(핑크)'는 봄을 연상시키는 포근한 핑크 컬러를 베이스로 간지성 패턴과 포인트 컬러를 추가해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세련된 모던 스타일 제품이다. 또한 부드러운 터치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양면 사용이 가능한 리버시블 제품으로 실용성까지 더했다.
[안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