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가 밀키트 시장 급성장에 따라 지난해 밀키트 제품 판매량이 전년보다 2배 가량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15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매출은 712억이다. 프레시지는 현재 밀키트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업계 1위 기업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 대신 '집밥 문화'가 확산하고 비대면 소비가 증가해 밀키트 시장이 급성장했다"며 "업계에서는 밀키트 시장 규모가 지난해 2000억 원에서 올해 3000억 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밀키트 경험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수요 또한 늘어 올해도 예년과 같이 2배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밀키트 시장은 그 동안 평소 집에서 하기 힘든 음식들인 스테이크나 밀푀유나베 같은 특수식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콕 생활의 장기화로 집밥 수요가 증가해 국·탕·찌개와 같은 일상식 제품들로 저변이 확대됐다. 실제로 프레시지에 따르면 지난해 국·탕·찌개 제품군의 판매량은 전년도 대비 296%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한식 제품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25%에서 약 50% 수준으로 커졌다고 한다. 프레시지의 일상식 대표 제품으로 꼽히는 '우
프레시지 관계자는 "지난해 밀키트 시장 특징으로 국·탕·찌개 등 '한식 대세'와 '이색 메뉴 증가', '레스토랑 간편식(RMR) 진화'를 꼽을 수 있다"며 "올해는 한식을 중심으로 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