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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302.04%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14.62% 축소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규모도 7.37% 줄어 5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급증은 미국에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데 더해,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을 도입한 일본 오노약품공업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을 받은 덕이다.
세노바메이트의 작년 4분기 미국 처방 건수는 직전 분기 대비 68% 증가한 1만1092건이다. 지난 10년간 출시된 동일 적응증 신약 3개 제품의 평균과 비교해 출시 8개월차에 60% 이상 많은 처방건수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솔리암페톨)의 기술을 도입한 재즈파마슈티컬스로부터의 판매 로열티 유입도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매출이 성장한 데 따라 영업손실 규모는 줄었지만,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임상 3상을 비롯해 여전히 연구·개발(R&D) 지출이 많아 적자는 지속됐다.
향후 적자 폭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우선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시판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된다. 유럽의약품청(EMA) 산하의 약물사용자문위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세노바메이트의 판매 승인을 권고했다.
유럽에서 세노바메이트는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안젤리니파마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안젤리니파마는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을 도입한 아벨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면서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권리도 함께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SK바이오팜은 아벨테라퓨틱스의 지분 12%를 안젤리니파마에 매각해 3176만달러의 매국수익을 챙겼고, 마일스톤 규모도 2247만달러를 확대시켰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후속으로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개발을 오는 2024년 NDA 승인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지역 출시를 위해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에 더
신약 개발 외에도 글로벌 헬스케어 번처캐피털인 라이프사이언스벤처파트너스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 중이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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