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 사진 = 매일경제 |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2030세대는 주식 투자에 있어 보다 과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리 대표는 어제(5일) 방송된 SBS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 출연해 `주식에 돈을 얼마나 넣어야 하냐`란 질문에 "20·30대는 보유 자산의 100%를 모두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주식이 가장 열심히 일하는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존리 대표는 미국의 경우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뺀 비율만큼 주식 투자 비중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현재 한국은 투자 비율이 너무 낮다"며 "퇴직연금에서 주식 투자 비율이 2%다. 한국의 노후 준비, 빈부격차 등이 심해지는 이유가 주식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대화를 나눈 김동환 대한금융경제연구소장은 무분별한 주식 투자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바로 반박했습니다. 개미 투자자들이 IMF, 금융위기,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을 버텨내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동환 소장은 "20년 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재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삼성전자 말고는 없다"며 "자산의 100%를 주식에 투입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진행 중인 공매도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존리 대표는 "공매도는 주식버블을 없애준다는 순기능이 있다"며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동환 소장은 반면 "자체의 순기능이 존재하는 것은 맞으나, 한국의 공매도 제도는 문제점이 많다"며 "공매도 거래에 개인의 참여는 2% 수준으로 나머지는 대부분 외국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개인에게도 공매도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우선시돼야 그 순기능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
존리 대표는 끝으로 최근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식 자동 투자 기술에 대해서는 "AI는 결국 인간이 만들었고 과거에 의존한다"며 AI를 불신했습니다.
그는 "주식을 사고 파는 타이밍을 맞힐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기계를 누가 만들었냐. 바로 인간이 만들었다. 사라, 마라를 가르칠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