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제(4일)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한지 하루 만에 서울역 쪽방촌을 개발해 고층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쪽방촌에 살고 있는 임대인도 새로 짓는 임대주택에 거주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역과 인접한 동자동 일대, 이른바 서울역 쪽방촌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큰 쪽방촌으로 전체 면적만 4만7000㎡에 달하고, 현재 1천 명 이상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 등은 이 지역을 개발해 17개 동, 최고 40층짜리 아파트를 짓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장충모 / LH 사장대행
- "마침내 쪽방촌 일대에 대한 근본적인 정비 방안이 마련된 것은 정말 뜻깊고 다행스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현재 월 20만 원 이상의 임대료를 내는 주민들은 이곳에 지어지는 임대 아파트에 입주해 더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기존 거주민이 머물 임대 아파트를 포함해 공공주택 1450호가 공급되고, 민간분양 주택도 960호 규모로 지어집니다.」
「정부는 2026년에는 공공주택 입주, 2030년에는 민간분양 택지 개발을 마친다는 목표입니다.」
▶ 인터뷰 :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 "주택 정책뿐만 아니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민간 주도로 재개발이 추진되다 무산됐던 서울역 쪽방촌이 60여년 만에 탈바꿈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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