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데이터 제공 전문 기업 쿠콘(대표이사 김종현)은 5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며, 공동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쿠콘은 2006년 설립 뒤 데이터의 수집·연결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금융, 공공, 의료, 물류, 유통, 통신 등 국내 500여곳 기관과 해외 40여개국의 2000여곳 기관의 데이터를 수집·연결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 API 스토어 '쿠콘닷넷'을 통해 200여개의 API를 제공하고 있다.
쿠콘은 최근 제도화된 마이데이터 시장을 공략해 지속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마이데이터는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 등 개인의 신용정보를 수집해 통합 조회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 후 마이데이터가 업계 화두로 떠오르며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이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쿠콘은 지난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 데이터와 빅데이터를 융합한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인 사용자를 위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외에도 마이데이터 사업 미인가 기관 대상 제휴 서비스, 금융 오픈 API 제공·수집 플랫폼, 금융상품 정보 제공 플랫폼 등 타깃 고객별로 촘촘하게 수립된 사업 전략을 통해 관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쿠콘은 2019년 매출 412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71억원, 누적 영업이익 96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쿠콘은 15년 간 축적한 데이터 수집·연결 기술과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데이터 산업 발전과 함께 지속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기업 신뢰도와 인지도를 제고하고, 데이터 경제 시대 주역으
한편, 쿠콘은 B2B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의 관계사다. 웹케시는 2019년 1월 핀테크 1호 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현재 경리나라, 인하우스뱅크, 브랜치 등 기업 자금관리 솔루션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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