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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기획재정부] |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12월 역대 최대폭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연간으로는 당초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75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며 "통계 작성 이래 6번째 수준의 흑자달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경상수지는 주요국과 비교해도 크게 선방했다"며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상품·서비스 등의 대외 경쟁력이 우리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752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6.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9월 기준으로 주요국 경상수지는 미국 783억달러 적자, 일본 367억달러 적자, 독일 136억달러 적자였다. 중국은 679억달러 흑자였다.
김 차관은 하반기 수출 회복과 상품수지 개선이 경상수지 흑자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들어 반도체를 비롯해 선박·자동차 등 제조업 수출이 모두 개선된 것이 긍적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가 내수 활성화 및 유가 회복 등으로 흑자폭이 다소 축소될 가능성은 있지만 안정적인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회의에서는 무공해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에 대한 논의가 추가로 이뤄졌다. 공공기관의 전기·수소차 구매 및 임차를 의무화하고 자동차 제작·수입업체에 저공해차 보급 목표를 부여하는 'K-EV100'을 통해 공공과 민간의 수요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침
김 차관은 "제조업 및 탄소 다배출 업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특성을 고려해 선진국 만큼 녹색금융이 공급돼야 한다"며 "공공자금과 민간자금이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게 해 녹색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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