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특단의 공급 대책을 이르면 이번주 발표할 예정이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상승폭이 커져, 서울 주택의 중간가격이 처음으로 8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창동의 한 아파트.
전용면적 84㎡가 최근 10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도봉구에서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가 10억 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박옥란 / 서울 창동 공인중개사
- "사람들이 실거주 겸 투자로 찾다 보니까 미래가치를 보고 오는 것 같아요. 막상 가격이 오른다고 하니까 매물을 보류하고 있어요."
전체 25개 구의 아파트 전용 84㎡가 모두 10억 원을 넘긴 서울의 지난 달 주택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1.27% 올랐습니다.
11월 1.66%에서 12월 1.24%로 오름폭이 둔화했지만, 다시 상승폭을 키운 겁니다.
더 늦기 전에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주택의 중위 가격 또한 처음으로 8억 원을 넘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미 예고된 역세권 고밀개발은 물론 신도시 급 신규 택지 확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 인터뷰 : 권 일 / 부동산인포 팀장
- "소비자들이 선호하거나 체감할 수 있는 공급이 미흡했던 만큼 꾸준히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정부는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내용을 확정해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