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휩쓴 2020년, 여행업과 면세점, 항공 운송업 등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서비스업 동향조사 산업별 서비스업생산지수를 보면, 불변지수 기준 2019년 12월 141.5였던 여행산업은 2020년 12월 15.5로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면세점은 154.6으로 1년 만에 148.1포인트 낮아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항공 여객 운송업과 영화관 운영업도 심대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화관 운영업은 115.6에서 6.8로 줄어 거의 궤멸적 타격을 입은 상황으로 집계됐습니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서비스업의 생산활동을 지수화해 업종별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한 지표입니다.
2015년도 상황을 기준점으로 삼아 100으로 표현하는데, 가령 숙박 및 음식점업처럼 66.5로 조사됐다면 업계 사정이 6년 전보다 3분의 2 수준으로 퇴보했다는 뜻입니다.
반면, 인터넷쇼핑업은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94.3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주식투자 열풍에 힘입어 증권 및 선물 중개업도 285.9로 전체 서비스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부동산 중개 및 감정평가업은 237.2을 나타냈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