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우카본 이철 대표와 로이드선급 한국본부 홍승표 마케팅 본부장. [사진 제공 = 로우카본] |
1일 로우카본은 "자체 개발한 선박 전처리 탈황제인 LCLS와 적용 시스템인 H2L에 대해 국제해사기구(IMO) 승인을 추진해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로우카본에 따르면 한국기계연구원(KIMM)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이 시행한 선박 엔진 시험들을 통해 황산화물(SOx)이 100% 가까이 저감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영국 로이드선급(LR)이 지난해 황산화물 저감을 확인하는 사실 확인서를 발급했고, 이번에 JDP 협약까지 체결하게 됐다. 선박 전처리 탈황 시스템에 대한 IMO 승인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 것이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는 "올해 상반기 중에 해양수산부로부터 기국 인증을 취득하고 3분기 중 IMO 승인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박 전처리 탈황 시스템이 IMO 승인을 받으면 선주들이 선박유 규제에 대응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하나 더 늘게 된다. 그동안 가격이 비싼 저유황유를 사용해 온 선주들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유황유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선박 경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세계 10만여 대에 이르는 선박 연료 시장에 큰 변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작년 1월 1일부터 공해상을 운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2021년 1월 1일부터 연근해를 운항하는 선박까지 적용하는 규제 또한 시
우리나라는 IMO 규제와 병행해 부산항, 인천항 등 5대 항만구역을 황산화물 배출규제해역으로 지정했다. 오는 2022년 1월부터 이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연료 황 함유량을 0.1%로 규제하게 돼 로우카본의 선박 탈황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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