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유전자 가위 기술을 보유한 툴젠이 분자농업 기업 엔비엠에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전했다.
1일 툴젠은 "이번 계약으로 엔비엠은 툴젠의 원천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식물 기반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툴젠의 기술이전 금액은 양사간 계약에 따라 비공개를 유지하기로 했다. 양사는 2021년 6월 포항시에 준공 예정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의 동물용 의약품 품질관리 우수업체 운영 및 평가 기준(KvGMP) 시설을 활용해 관련 기술의 사업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2018년 포항시 및 포항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입주와 활용 방안 등을 조율 중이다.
오디텍 자회사인 엔비엠은 식물세포 기반 플랫폼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다양한 생물의약품, 백신, 희귀병 치료제 등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권태호 엔비엠 대표는 "툴젠의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식물세포 플랫폼의 생산효율 및 인체 적합성 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툴젠과의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
김영호 툴젠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사업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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