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켐트로닉스의 계열회사 위츠가 삼성전기 모듈사업부의 WiFi 모듈 사업을 인수하는 영업 및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김보균 켐트로닉스 회장은 "이번 WiFi 사업 인수를 통해 기존 위츠의 무선 충전 사업 및 켐트로닉스의 전자·자율주행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2022년까지 켐트로닉스의 연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수금액은 1055억원 규모로 영업 양수금액 140억원, 삼성전기 태국법인 주식 양수금액 915억원으로 인수한다. 이번 계약으로 인력 및 자산을 포함한 영업권과 월 300만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기 태국법인의 주식 100%도 양수한다.
글로벌 모바일용 WiFi 모듈은 시장점유율 1위의 일본의 무라타와 삼성전기, USI 등 소수 업체만이 참여하고 있는 시장으로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위츠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무선충전과 WiFi라는 무선 솔루션 업체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애플, 폭스콘 등 우량 고객을 확보하여 향후 모바일 시장 뿐 아니라 V2X를 포함한 자율주행 사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위츠가 인수한 WiFi 사업은 우수한 자체 회로 설계 능력, IC 디자인 역량, 초고밀도·초박형 모듈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연간 30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해 왔다. 아울러 신기술(11ay)이 적용된 신제품(60GHz WiFi)이 상용화 될 경우 보다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다.
삼성전기 내에서의 WiFi 사업은 상대적으로 고정비 부담이 크고, 삼성전자 외 사업 확장의 한계가 있었으나, 위츠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정비 합리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삼성전자외 애플 등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켐트로닉스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삼성전기로부터 무선충전사업을 인수하며 설립한 위츠는 이번 WiFi 사업 인수를 통해 매출 및 수익성의 대폭적인 증가가 예상되며, 이는 향후 계획 중인 IPO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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