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올해 첫 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가 10개월 만에 최악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1월 소상공인의 경기체감지수(BSI)는 35.8로 전월보다 15.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1차 유행기인 지난해 3월(29.7) 이후 10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이번 조사는 1월 18~22일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2천400명과 전통시장 상인 1천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BSI는 2차 유행기인 지난해 9월 54.9로 떨어졌다가 11월 79.9까지 회복했으나 12월 51.6으로 급락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1월 업종별 BSI를 보면 수리업이 31.1로 전달보다 28.3포인트 급락한 것을 비롯해 부동산업(-22.3포인트), 전문기술사업(-20.6포인트) 등의 하락 폭이 컸습니다.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업종(-2.5포인트), 음식점업(-14.6포인트), 개인서비스업(-13.8포인트) 등은 하락 폭이 작았지만 이미 지난해 12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지역별 BSI는 세종시가 18.6으로 가장 큰 폭인 47.7포인트 하락했으며 강원(-26.9포인트), 전북(-19.3포인트), 충남(-18.9포인트) 등 모든 지역에서 떨어졌습니다.
1월 전통시장 BSI는 33.5로 전월 대비 1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소상공인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3월(28.4)
업종별로는 수산물(-16.8포인트), 가정용품(-16.0포인트), 기타소매업·근린 생활 서비스(-15.3포인트), 가공식품(-12.9포인트), 축산물(-12.2포인트) 등의 순으로 하락 폭이 컸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주(-22.3포인트), 광주(-20.6포인트), 세종(-17.4포인트) 등의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