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더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1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월 서울의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7로, 전달(124)보다 높아졌습니다.
이 지수는 2∼3개월 후 주택가격을 전망한 것으로, 0∼200 범위 수치로 나타냅니다.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전국 4천여개 중개업소를 설문해 추출합니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해 8·4 공급대책 발표 직후인 9월 109를 기록해 전달(118)보다 내려갔습니다. 이후 작년 10월 109로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11월 115로 상승했고, 12월 124, 올해 1월 127로 3개월 연속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KB부동산은 "새해 들어서도 서울의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소폭이지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기준으로 보면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이달 120으로 나타나 전달(125)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최근 3개월 연속(122→125→120)으로 120 이상을 나타냈는데, 이는 2015년 3월(121) 이후 약 6년 만에 120 선을 넘겨 고공행진 하는 것입니다.
1월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1.27% 상승해 지난달(1.24%)보다 상승 폭을 소폭 키웠습니다.
작년 11월 1.66%에서 지난달 1.24%로 오름폭이 둔화했는데, 다시 소폭 오른 것입니다.
양천구(3.18%)와 노원구(2.19%), 동대문구(1.75%), 관악구(1.67%) 등의 집값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수도권(1.40%)도 지난달(1.29%)보다 상승 폭을 키운 가운데 경기와 인천이 각각 1.72%, 0.66% 올랐습니다.
경기에서는 고양 일산서구(5.13%)·일산동구(4.15%)·덕양구(3.04%) 등이 3%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용인 수지구(3.00%), 남양주(2.55%)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5개 광역시(1.09%) 중에는 울산(1.66%)이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1.31%), 대전(1.01%), 부산(1.00%) 등의 순이었습니다.
경북(1.08%)과 경남(0.84%), 강원(0.61%) 등 지방의 도 지역도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전세는 수도권뿐 아니라 광역시 등 전국에서 오름폭이 둔화했습니다.
전국 기준으로는 이달 0.83% 올라 지난달(1.10%)보다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서울은 1.21%로 지난달(1.50%)보다 상승률이 둔화했습니다.
서울은 작년 11월 2.39% 오르면서 18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후 지난달 1.50%, 이달 1.21%로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양천구(3.55%)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관악구(1.98%), 노원구(1.
수도권(1.05%)은 용인 수지구(2.45%), 수원 장안구(2.16%), 고양 일산서구(1.80%), 시흥(1.75%) 등 위주로 올랐습니다.
5개 광역시(0.57%) 역시 오름폭이 줄어든 가운데 울산(0.81%), 대구(0.67%), 대전(0.66%), 부산(0.55%), 광주(0.22%)의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