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으로 시중은행들의 인터넷 접속이 한때 지연되는 장애를 겪었습니다.
지금은 정상 수준을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복구된 것은 아니어서 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일 국내 시중은행 3곳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인터넷 접속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외환은행과 신한은행, 농협은 최대 5시간까지 인터넷 접속이 제한되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은행 관계자
- "6시 20분에 내부적으로 인지가 됐고, 금융결제원으로부터 7시 10분 정도에 전화통보가 있었고…"
해당 은행들은 밤새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디도스' 관련 방화 프로그램을 재설치하고, 접속된 IP 중 활성화되지 않은 IP를 일일이 찾아 차단했습니다.
또한, 인터넷 뱅킹 거래 서버를 분산시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만 개의 IP로 금융기관의 서버를 마비시키는 '디도스' 공격의 특성상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 인터뷰(☎) : 은행 관계자
- "지금이 딱 끝나서 종료됐고 완벽하다고 하기에 한계가 있는 게 지금도 계속적인 접근이 보이고 있잖아요."
이에 따라 다음 주 중으로 금융감독원과 금융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디도스' 관련 피해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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