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용필 KT스튜디오지니 대표 [사진 = KT] |
KT는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부터 투자·기획,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전문기업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KT 그룹 내 콘텐츠 전문가인 윤용필 사장(사진)이 내정됐다. 향후 외부에서 콘텐츠 전문가를 영입해 공동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의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며 그룹사·사업부간 시너지를 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KT스튜디오지니가 일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KT의 웹소설·웹툰 전문 자회사 스토리위즈에서 발굴한 IP로 제작사들과 협업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그룹 내 인터넷TV(IP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위성방송, 케이블방송 등 다양한 플랫폼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KT그룹의 미디어 플랫폼 가입자는 작년 11월 기준 약 1259만명에 달한다. 자체 제작·확보한 콘텐츠를 KT와 그룹사의 미디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급해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KT는 보고 있다. 또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흥행 모델을 적용하면 그룹의 미디어 가입자와 콘텐츠 이용 데이터를 시나리오 개발이나 콘텐츠 제작·투자 단계부터 활용할 수도 있다.
KT는 좋은 콘텐츠 확보를 위해 최소 수천억원대의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해 2023년까지 대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연간 10~20개 시리즈 수준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상반기 중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할
KT는 "그룹이 보유한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유력 제작사와의 협업을 강화해 KT스튜디오지니를 국내 최고 수준의 콘텐츠 사업자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콘텐츠를 KT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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