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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월26일 여의도에 문을 여는 `더현대 서울` 외관. [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 |
지하 7층~지상 8층의 더현대 서울은 영업면적(8만 9100㎡, 약 2만7000평) 기준으로 서울 백화점 중 가장 크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오픈 때부터 사용해왔던 '백화점'이란 단어를 매장이름에서 과감히 지웠다. 백화점이란 한정된 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한편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미래 소비의 주역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찾는 '힙 플레이스(Hip Place)'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복합여가공간으로 진화하기 위해 더현대 서울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휴식공간을 대거 조성했다.
우선 천장을 모두 유리로 제작해 전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 덕분에 고객들은 1층 매장에서도 햇살을 맞으며 자연과 함께 숨쉬며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1층에는 12m 높이의 인공 폭포와 자연 채광이 가능한 '워터폴 가든(740㎡, 224평)'을 만들어 폭포 소리를 직접 듣는 등 자연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5층에 들어서는 3300㎡(1000평) 크기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Sounds Forest)'는 '도심 속 숲'을 모티브로 주변 여의도공원(23만㎡)을 70분의 1 크기로 축소했다. 자연의 숲을 그대로 옮겨 놓기 위해 천연 잔디에 30여 그루의 나무와 다양한 꽃들을 심었으며, 새소리와 물소리가 배경음악으로 나온다. 층고가 아파트 6층 높이인 20m에 달하고 자연 채광도 누릴 수 있어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이를 포함해 매장 곳곳에 꾸민 조경 공간은 의류 매장 170개를 입점시킬 수 있는 크기인 총 1만1240㎡(3400평)에 달한다.
문화 공간도 주목된다. 5~6층에는 기존 백화점에서는 볼 수 없던 '컬처 테마파크'를 선보인다. 5층의 실내 녹색 공원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과 여가생활 그리고 식사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꾸민 게 특징이다.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에서는 예술 작품 전시와 문화 공연이 가능하다. 200여 점의 예술 작품을 전시할 수 있고 전문 전시장 수준의 항온·항습 시설도 갖추고 있어 앞으로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공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문화센터 'CH 1985(Culture House 1985)'는 유명 셰프나 청담동의 체형관리 전문가 등을 직접 강사로 초빙해 기존 문화센터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강좌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여기에 여가 생활과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이탈리아 유명 그로서란트 이탈리(EATALY) 국내 2호점과 키즈 놀이터와 키즈카페 등도 들어선다.
한국형 아마존고(GO)이자 MZ세대를 겨냥한 미래형 쇼핑 콘텐츠 '무인 매장'도 백화점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패션잡화, 생활용품, 식음료 등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숍 형태로 고객이 휴대폰 앱에 결제수단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매장 안에 설치된 40여 개의 카메라와 150여 대의 무게감지센서가 이를 인식해 매장을 나갈때 자동으로 결제한다. 여기에는 현대백화점그룹 IT 전문기업인 현대IT&E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해 개발한 자체 기술이 적용됐다.
향후 해외여행이 정상화된 후 서울을 찾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글로벌 먹거리도 선보인다. '테이스티 서울(Tasty Seoul)'은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 먹거리는 물론, 트렌디한 해외 유명 F&B(식음료)가 총망라된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의 식품관으로 구성된다. 현대백화점은 테이스티 서울을 향후 홍콩의 침사추이, 프랑스의 샹젤리제 등 글로벌 맛집 거리에 버금가는 '글로벌 식(食)문화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서울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와 영업면적을 바탕으로 현대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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