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하루밤은 휴대폰을 꺼두자
↑ 로라 메이 마틴 구글 생산성(프로덕티비티) 총괄 책임자. [사진 = 구글코리아] |
마틴은 이날 '생산성과 워라밸을 유지할 수 있는 원격근무 팁'이라는 주제로 한국 언론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라운드를 진행했는데요. 이 자리서 구글이 매주 화요일 밤에 진행하는 '노 테크 튜스데이 나이트'(No Tech Tuesday Night) 챌린지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일주일에 전자기기를 쓰지 않는 하루를 정하고, 그날 저녁만큼은 일절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게 핵심입니다. 마틴은 "이 챌린지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화요일 저녁부터 수요일 아침까지 전자 기기로부터 멀어집니다. 대신 산책을 하거나 가족들과 퍼즐을 하는 식으로 여가활동을 해요. 많은 직원이 정신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고, 훨씬 일상이 상쾌해지면서 활력도 되찾게됐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틴은 "매일같이 전자기기를 옆에 두면 업무가 끝난 밤중에도 아무 생각 없이 휴대폰 화면을 보게 되는데 이런 소모적인 환경에서 멀어지자는 이야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만의 '생산성' 리듬 파악하는 게 급선무
매일의 '우선순위'를 설정해 사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도 제안했습니다. 마틴은 "사무실로 출근할 때는 당일 업무를 곧바로 정리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택근무에서는 어떤 업무를 해야할 지 미리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사전에 계획을 세워 우선순위를 결정해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택근무할 때 업무 우선순위를 파악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며 생산성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언입니다.
하루 근무 시간 중에 자신의 생산성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마틴은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많은 근로자들이 고정된 근무시간이 없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됐습니다. 이 사람들은 개인별로 '나는 아침에 생산성이 높은 사람이구나' 혹은 '오후에는 산책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잠깐 쉬었다가 다시 일을 했을 때 생산성이 높구나'하는 식으로 나만의 리듬을 파악해야합니다. 본인의 환경에 따른 자신만의 리듬에 맞춰 업무를 해나가야 생산성이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다시 회사로 돌아가게 될까요? 마틴은 '아닐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사무실로 100%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이 오더라도, 일부 재택근무와 일부 사무실 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올 것입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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