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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전경 / 사진 = 매일경제 |
전국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역대 최대치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의 아파트 5분위 배율은 8.5로,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 주택의 평균 값을 하위 20%의 평균 값으로 나눠 산출하는데, 값이 클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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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분위 평균 아파트가격과 5분위 배율 / 출처 = KB주택가격동향(2020.12_통계표) |
지난해 12월 하위 20%를 나타내는 전국 1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억 1192만원으로, 1년 전보다 375만 원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상위 20%를 나타내는 전국 5분위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9억 516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억 1203만 원 올랐습니다.
상승폭 차이가 무려 56.5배입니다.
지난해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의 5분위 배율은 역대 최대로 조사됐고, 서울의 5분위 배율은 4.2로 전년도 4.8보다 유일하게 낮아졌습니다.
이는 서울의 경우 저가 아파트마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결과적으로 5분위 배율은 낮아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서울의 1분위 아파트값은 2019년 12월
상승폭 차이는 2.2배로 전국 1분위와 5분위 아파트값 상승폭 차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수치입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