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리수거 잘 하고 계십니까?
버리는 거지만 사실 다시 쓰기 위해 분리수거를 하는 건데요, 아직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은 30%에 불과합니다.
수요일에 만난 과학자, 오늘은 재활용 기술 개발에 19년 연구 인생을 바친 수원대 최우진 교수를 윤호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버려진 플라스틱을 종류에 따라 분류하는 '폐플라스틱 분별기'입니다.
일상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10여 종이 넘는데, 이 기계는 근적외선을 이용해 재활용이 가능 여부를 구분합니다.
해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450만 톤.
최우진 교수가 만든 이 기계로 재활용을 하면 연간 4천억 원 이상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최우진 / 수원대 환경공학과 교수
- "플라스틱마다 빛을 쏘이면 반사되는 파장의 특성이 달라요. 파장의 특성이 다른 것을 기본으로 플라스틱을 재질별로 분별해내는 기술이고요…."
최 교수가 재활용 기술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지난 91년입니다.
똑같은 자원 빈국이면서도 당시 재활용률이 우리보다 세 배나 높은 일본을 보면서 '재활용 강국'이 돼야 한다는 뜻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19년 째 연구를 해오면서도 재활용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최우진 / 수원대 환경공학과 교수
- "자기한테 돌아오는 이익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 해요. 그래서 사실은 국민이 (쓰레기를) 배출할 때 깨끗이 해서 배출하면 훨씬 재활용하는 비용이 적게 들고…."
버려진 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하는 그 날까지 최 교수의 연구는 계속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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