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GV90 [사진 제공=현대차] |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IFRS 연결 기준으로 판매대수는 113만 9583대, 매출액은 29조2434억원, 영업이익은 1조6410억원, 경상이익은 1조5217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3767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 감소했다"면서도 "영업이익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 및 SUV 판매 비중 확대로 큰 폭의 개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 5.0%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했다"며 "지속적인 신차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동기보다 4.7% 감소한 113만9583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투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동기보다 5.0% 증가한 20만4190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와 인도 권역에서 판매 회복세를 보였으나 유럽과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전년동기 대비 6.6% 감소한 93만 5393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9조2434억원을 기록했다. 원화 강세라는 비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고부가 가치 신차 판매 확대로 매출액은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2019년 4분기 1176원에서 2020년 4분기 1118원으로 하락했다.
매출 원가율은 글로벌 판매 하락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돼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낮아진 81.6%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3조73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1~12월) 경영실적은 판매 374만4737대, 매출액 103조9976억원, 영업이익 2조781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로 올해 자동차 수요가 점차 회복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경쟁심화 및 비우호적인 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글로벌 시
현대차는 올해를 신성장동력으로 대전환이 이뤄지는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차와 미래 기술, 그리고 사업 경쟁력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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