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영화 상영관의 폐업이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는 행정안전부 통계를 인용해 작년 전국 영화관 폐업이 81곳으로 집계됐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이는 2019년 폐업(43곳) 대비 약 2배로 증가한 것이자,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88곳) 이후 12년 만에 최다 기록입니다.
수도권에서 영화관 폐업은 인천(21곳)이 가장 많았으며 경기(4곳)와 서울(2곳)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방은 54곳의 상영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영화관은 밀폐된 공간인 데다 한 칸 띄어 앉기, 일부 음식 섭취 금지 등의 까다로운 지침으로 지난해 관람객과 매출이
여기에 개봉을 앞둔 영화들의 일정이 무기한 연기돼 피해가 가중하면서 폐업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지난해 개업한 영화 상영관은 전국 218곳으로, 2019년(173곳) 대비 되레 증가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영화관 개업 증가는 이미 예정된 것으로 업계의 호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