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업계 4위인 대성쎌틱에너시스(대표 고봉식)가 몸집 키우기에 나선다.
21일 대성씰틱은 롯데알미늄의 보일러 서비스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대성쎌틱이 보일러 업계 5위 기업인 롯데알미늄을 인수하며 치열해진 가정용 보일러 업계에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300여개 대리점망을 구축하고 있는 대성쎌틱은 롯데보일러를 인수하며 대리점 수를 약 420개 수준으로 늘렸다. 대성쎌틱은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시장 탈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성쎌틱 관계자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시장 점유율 확보는 물론 롯데보일러 대리점 인수를 통해 오랜 시간 쌓아온 대성의 기술적 노하우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성쎌틱은 70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보유한 에너지 전문 기업 대성산업의 계열사다. 프랑스 기업인 샤포토에모리로부터 국내 최초로 가스보일러를 도입해 보급했다. 대성쎌틱은 최근 가정용 보일러 부문 업계 유일 에너지 위너상 수상 및 미국 위생 협회(NSF)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부터 설치가 의무화된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성쎌틱은 롯데 보일러 인수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시장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성쎌틱은 해외부문에서도 미국, 러시아 등 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해 매년 성장중에 있다. 지난 2018년 중국 공장 설립을 통해 중국 내 시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성쎌틱은 중국 내 롯데 보일러 유통망 흡수를 통한 해외 시장 확장에도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성쎌틱은 롯데 보일러 제품과 관련한 고객 상담, AS 접수, 부품 수급 등도 문제없이 이어갈 예정이다. 제품 특성상 겨울철 서비스 문의와 A/S가 집중적으로 예상되는 터라 기존 롯데 보일러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성쎌틱 관계자는 "이번 계기를 통해 국내 보일러 시장의 선두주자로 다시 한
한편 국산 1호 가정용 보일러 제작 업체로서 오랫동안 입지를 다져온 롯데 보일러는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31일 가정용 보일러 사업을 철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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