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관련 기술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화상회의를 할 때 인공지능, AI가 알아서 회의록을 작성해주고, 늘어난 배달 수요에 맞춰 물품을 거리 순으로 분류하는 AI도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앞당긴 미래사회, 길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무실 곳곳 눈에 띄는 빈자리.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면서 이제 대면회의보다 화상회의가 더 익숙해졌습니다.
▶ 인터뷰 : 남양원 / IT기업 본부장
- "(화상회의를) 지금은 누구나 워드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과 똑같이 자연스럽게 어려움 없이 잘 사용하고…."
대규모 화상회의가 가능한 건 물론 음성인식 AI가 회의록까지 작성합니다.
- "오늘 출근하신 분 있나요?"
- "저도 출근했습니다."
늘어난 배달 수요에 맞게 관련 기술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들이 담긴 바구니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중앙분리대로 이동합니다.
AI가 지역별로 물건을 분류하고 배송 동선에 맞춰 순서대로 물건을 내놓습니다.
배송기사는 그대로 차량에 싣고 알려주는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돼 배송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철민 / 온라인쇼핑몰 센터장
- "수작업을 기반으로 한 작업 모델로는 평균적으로 1천에서 1천5백 건 정도가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근데 AI 시스템을 도입해서 최대 5천 건까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춰 스스로 방역 작업부터 배달까지 하는 로봇들이 등장했고,
3D카메라와 AI 기술이 결합해 눈과 손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가상터치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이렇게 직접 누르지 않고도 자판기를 이용할 수 있고, 집에서는 리모컨 없이도 TV화면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석중 / 가상터치 기술개발업체 대표
- "접촉 감염을 예방해줄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주문 키오스크, 발권 키오스크 이런 곳에…."
비대면이 일상 곳곳을 파고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많은 부분이 비대면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 속에 보다 편리하고 보다 새로운 기술은 끊임없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 원·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