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인해 국내 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는 등 지역 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첫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고, 일본에선 신종플루 치료약인 타미플루 내성 환자가 발견돼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종플루로 국내 첫 휴교령이 내려진 것을 신호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초등학교 6학년 김모 군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오는 7일까지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함께 다녀온 교사 2명과 학생 7명은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국내 신종플루 환자 수가 2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역 사회로의 전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겨울철이 아닌 여름철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활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전파속도가 떨어지고, 방역도 어느 정도 효과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지 않는다 뿐이지, 지역사회에 퍼지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느는 것은 불문가지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종플루의 대유행에 대비해 국민 전체의 27% 수준인 1천300만 명 분의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며, 국가지정격리 병상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에선 첫 신종 플루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일 중국 항저우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34세의 여성 환자가 갑자기 숨졌다고 중국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특히 교민들이 밀집해 있는 베이징 왕징의 한 초등학교에선 이틀 새 학생 17명이 집단으로 감염돼 학교가 임시 폐쇄됐습니다.
중국의 신종플루 환자가 9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교민 사회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가 발견돼 긴장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전문가들은 신종플루의 경우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결합해 강한 독성을 띨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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