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에서 새로운 기능성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을 발견했는데요.
레스베라트롤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됩니다.
이은지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터 】
최근 농가에서 뽕나무 오디의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디가 몸에 좋은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농진청이 오디에서 또 다른 기능성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을 발견했습니다.
레스베라트롤 함량이 높은 포도, 땅콩보다 각각 156배, 780배 높은 함량입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레스베라트롤은 항산화 작용을 하여 암세포 성장 억제와 암 예방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농진청은 또 뽕나무 중에서 특히 레스베라트롤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네 가지 계통을 선별했습니다.
만생백피노상·죽천노생·팔청시평· 대성뽕 등입니다.
▶ 인터뷰 : 성규병 / 농촌진흥청 연구원
- "최근에 사람의 몸에 좋은 기능성 성분이 많이 있는 것이 밝혀지고 또 맛과 향이 뛰어나서 새로운 소득 작물로 자리 잡아 가면서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농진청은 또 뽕나무 오디가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가지고 있어 고혈압 환자나 당뇨환자에게 좋다고 합니다.
▶ 인터뷰 : 김현복 / 농촌진흥청 연구원
- "오디에 단맛을 나타내는 성분은 과당과 포도당으로 되어 있습니다. 설탕 성분이 없기 때문에 당뇨환자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과일이고요. 또한, 오디에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DNJ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오디 열매의 수확 적기는 6월.
따라서 요즘 농가에서 오디 수확이 한창인데, 수확한 오디는 다양한 가공제품으로 만들어집니다.
오디가 음료나 잼, 술, 같은 가공식품으로 만들어질 경우 최소 4배에서 7배까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은지 / 리포터
- "농진청은 일반소비자에게 오디의 효능을 널리 알려 농가 소득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MBN 이은지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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