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상권의 유동인구는 여성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10대 소비층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데요, 대학가 상점들의 마케팅 전략.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여대 앞 상권.
패션잡화점과 보세 옷가게, 분식점들이 즐비한 이곳엔 젊은 여성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마케팅으로 눈길을 끄는 상점들은 10대 손님들의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옷 가게 운영
- "옷이 거의 다 아이들 옷이에요. 캐주얼한 아이들 옷…"
10대 손님이 늘어나자 이 옷 가게는 아예 10대들만을 겨냥한 특화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옷 가게 운영
- "가격 면에서 되게 싼 편이죠. 저렴하게 파는 편이죠. 그러니까 아무래도 학생들 위주로 많이 판매를 하죠."
이 미용실은 학생 할인 이벤트와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로 인터넷 세대인 10대 소비층을 그러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중호 / 'ㄸ'미용실 원장
- "저희는 매장에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고요. 홈페이지에서 기존 고객들과 커뮤니트를 이루고 그런 쪽으로 홈페이지를 꾸준히 관리하고 거기서 제 고객을 유입하는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0대 소녀들의 주로 찾는 주전부리 음식 또한 저렴한 가격은 필수입니다.
▶ 인터뷰 : 와플가게 운영
- "여기는 학생들 위주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팔아야지만 장사가 되지 그렇지 않으면, 비싸게 팔면 학생들이 무슨 돈이 있어요."
이색적인 컬러 떡볶이로 10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한 분식점.
빨간 떡볶이 대신 형형색색의 컬러 떡볶이에 5가지 특재 소스를 갖춰 취향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훈 / 컨설턴트
- "젊은 소비층뿐만 아니라 중년층 일반 소비자들한테도 충분히 공략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방문고객을 위한 도장 쿠폰 이벤트도 단골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 인터뷰 : 정은수 / 컬러 떡볶이점 운영
- "중간에 도장 찍는 대로 다 드시는 거거든요. 유효기간도 없고요."
유행에 민감하고 소비문화에 관심이 높은 10대 소비층.
유통가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10대 소비문화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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