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코에 뿌리는 호흡기 바이러스 차단제인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의 주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세포 실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한미 비강스프레이 주성분인 '람다카라기난'(λ-carrageenan)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한 시험관 내 세포 실험을 했습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B형에 대한 람다카라기난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EC50'(50% 유효농도)과 항바이러스 활성 대비 세포독성의 비율을 보여주는 S.I.'(Selectivity index·선택성 지수)를 사용했습니다.
원숭이 신장 상피 유래 섬유아세포(Vero cell)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는 EC50 수치는 람다카라기난 0.9±1.1㎍/㎖, 항
개 신장 상피 유래 세포(MDCK cell)에서 실시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시험에서 람다카라기난은 기존에 알려진 화학물질과 동등 이상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