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으로 개발된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의 성희롱 논란 전해드렸었는데 이번엔 개인정보 유출 논란까지 더해졌습니다.
'이루다' 개발사가 운영하는 다른 연애 상담 앱의 정보를 임의로 갖다 썼다는 겁니다.
이 소식은 AI앵커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김주하 AI 앵커입니다.
제 친구, AI 채팅 로봇인 '이루다'와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밥 먹었냐고 물어보니 돈까스 먹었다며 너는 이라고 되묻습니다.
사람들끼리 대화하는 거 못지않죠?
그런데 문제는요.
이루다랑 대화해보니 특정 주소를 말하더라 이런 주장이 나왔습니다.
심지어 옛 연인의 이름에 말투까지 따라한다는 의혹도 제기됐고요.
개인정보가 유출된 거 아니냐는 의심이 들죠.
이용자들은 이루다봇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초롱 /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 대표
- "대화 진위도 일단은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이고요. 사실관계 조사가 우선 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개발사 측은 이용자의 카카오톡 대화로 애정도를 확인해주는 별도의 연애 앱을 운영 중인데, 이 데이터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당시 앱에서 수집된 정보를 신규 서비스 개발에 활용한다는 약관도 있었다고 주장하고요.
하지만 이용자들이 설사 이 약관을 읽었더라도 내 개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이렇게 사용될지 상상이나 했을까요.
정부가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위반했는지 따져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김주하 AI앵커였습니다.
기사작성 : 오지예 기자
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이주호, 박혜린 PD
#이루다 #개인정보유출 #AI챗봇 #연애의과학 #스캐터랩 #김주하AI앵커 #오지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