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상공인들은 마케팅이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 사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전문 컨설턴트들의 작은 조언은 돌파구를 찾는 열쇠가 되기도 하는데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소상공인들의 도전.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낙지전문점.
매장 곳곳을 살펴보는 컨설턴트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메뉴 구성과 매장 인테리어, 주방 운영까지 꼼꼼히 분석한 결과, 컨설턴트는 몇 가지 진단을 내립니다.
▶ 인터뷰 : 이경희 / 컨설턴트
- "보조메뉴들을 개발해서 보완하는 게 필요합니다. 익스테리어부분에 투자를 해서 개선을 하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몇 달 전부터 매출이 60% 이상 감소하면서 시름이 깊었던 이중호 씨 부부.
컨설턴트의 진단과 해법을 듣고 나서야 문제점이 눈에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최은숙 / 낙지전문점 운영
- "마케팅부분이 저희가 조금 미약했는데요. 전혀 신경을 안 쓰고 오시는 손님만 잘 해드리면 된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너무 주먹구구로 장사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컨설턴트의 진단대로 이 씨 부부는 신 메뉴 개발을 서두릅니다.
낙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흡수할 수 있는 보조 메뉴로 쇠고기 보신탕을 추가했습니다.
그 변화는 성공적입니다.
▶ 인터뷰 : 손님
- "굉장히 담백하고 깔끔하다고 할까요.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손님
- "자주 먹어야죠. 맛있네요."
▶ 인터뷰 : 이중호 / 낙지전문점 운영
- "새로운 메뉴의 개발이라든가 노력의 부재 이런 점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 계기가 개인적으로서는 날 다시 한번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자외선 차단 모자를 개발한 신동일 씨.
하지만, 10년간 개발제조업에만 종사해오던 신 씨에게 홍보마케팅이란 쉽지 않았습니다.
신동일 씨는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시행하는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전문 컨설턴트의 조언에 따라 특허 신청을 내고 지역 축제와 박람회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1년 만에 월매출이 5천만 원에서 7천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신동일 / 자외선 차단 모자 개발자
- "그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우리 제품이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착용을 하고 다니고…"
이처럼 마케팅전략부터 올바른 영업방침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영컨설팅.
이제 소상공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 인터뷰 : 백동열 / 경영지도사
- "중소기업은 경영 컨설팅을 제대로 받으셔서 우리 회사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꾸준한 상품개발과 마케팅.
지속되는 불황을 호황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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