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자가 발생하는 농장이 계속 늘어나면서 덩달아 오리고기와 달걀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달걀 한 판 가격은 6천 원을 넘어섰는데,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금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한 농장과 농원은 모두 50곳입니다.
여기에 경남 거창의 한 육용 오리 농장에서도 의심 사례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3km 인근 조류 6만 6천여 마리가 예방적으로 살처분됐습니다.
「살처분한 오리와 닭은 1,500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오리 산지가격은 ㎏당 2,449원, 소비자가격은 14,257원으로 뛰었습니다.」
달걀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달걀 한 판 가격은 AI가 전국적으로 확산했던 지난 2017년 9월 이후 처음으로 6,000원을 넘어섰습니다."」
4년 만에 최고가를 돌파하면서 '달걀 파동'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자 / 서울 내곡동
- "옛날에는 4천 몇백 원 했었거든요. 소비자로서는 부담스러워요."
당국은 아직 수급 문제가 크지 않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하지만, AI 확산이 계속되면 가격 오름폭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밥상물가가 오르면서 한파와 함께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도 추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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