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도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방 주요도시들울 규제지역으로 지정하자, 이제는 서울 그 중에도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강남 지역에서 최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압구정동의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28일, 전용면적 82㎡ 매물이 29억 7천만 원에 거래되며, 한 달 전보다 1억 2천만 원이 올랐습니다.
최근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앞두고 재건축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규호 / 서울 압구정동 공인중개사
- "조합설립인가가 나오면 10년 보유·5년 거주한 사람들, 1주택자만 팔 수 있는데, 일반 매수자 입장에서는 그 시기를 넘어가면 살 수 있는 물량이 현저히 줄기 때문에…."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33억 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기록했고, 잠원동 전용 84㎡도 34억5천만 원까지 거래가가 높아졌습니다.」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의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7% 오르며, 강북 지역의 상승률을 앞질렀습니다.
「특히 강남 3구의 상승폭이 두드러집니다.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아파트와 강남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 인터뷰(☎) :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 "지난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고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서울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다시 커진 것으로…."
서울 강북과 교통 호재가 있는 수도권 지역도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고 있어 아파트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