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7일)부터 대한항공[003490] 항공권을 구매할 때 항공 운임의 최대 20%를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게 됩니다.
대한항공은 내년 12월 31일까지 '마일리지 복합결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항공 운임의 80%는 현금이나 카드로 계산하고 나머지 운임은 마일리지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 최소 이용 한도는 500마일입니다.
기존에는 소수의 마일리지 전용 좌석만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어 대다수의 고객이 마일리지 소진 기회를 충분히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시범운영 기간 시스템을 보완해 2023년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 여행이 제한되는 상황을 고려해 마일리지 적립률 및 공제기준 변경 등의 '스카이패스' 제도(우수 회원 혜택 제도) 개편 시행일을 2년 늦추기로 했습니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은 적립률을 최대 300%까지로 대폭 높이고 여행사 프로모션 등으로 할인이 적용되는 등급의 적립률은 최하 25%까지로 낮추는 내용이 개편안에 담겼습니다.
애초 올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제도 개편을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2023년 4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올해
대한항공은 "고객들이 스카이패스 개편까지 총 3년 3개월이라는 충분한 유예기간을 갖게 됐다"며 "코로나19로 마일리지 사용 기회가 제한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