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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퀀텀스케이프 홈페이지 캡처 |
테슬라를 무너뜨릴 회사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퀀텀스케이프를 지목했습니다.
WSJ는 현지시간 1일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퀀텀스케이프에 대해 "테슬라를 무너뜨릴 수 있는 뜨거운 배터리 스타트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만일 퀀텀스케이프가 성공한다면 테슬라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퀀텀스케이프는 지난 11을 뉴욕 증시에 상장한 뒤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공모가는 33.5달러였지만 지난달 22일 132.7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후 조정을 거쳐 지난달 31일 84.45달러고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현재 306억달러입니다.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퀀텀스케이프는 빌게이츠와 폭스바겐도 투자해 주목 받은 바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주류인 리튬 이온 배터리의 전해액 대신 고체를 사용합니다.
액체 전해질은 부피가 크고 과열되기 쉬운 반면 전고체는 발화점이 높은 고체여서 폭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또 충전 시간도 짧고 성능도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이유로 전고체 배터리는 차세대 배터리로 불립니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달 8일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가 15분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는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800회 충전 후에도 용량의 80%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폭스바겐이 이 회사에 투자한 것도 오는 2025년 퀀텀스케이프의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선보이기 위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WSJ는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테슬라의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회의론은 자체 배터리 기술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가 개발되면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테슬라는 원통형 배터리를 바닥에 까는 식으로 전기차에
WSJ는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만일 퀀텀스케이프의 계획이 실행되면 테슬라가 가장 혼란스러워질 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