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사진 제공 = LG에너지솔루션] |
김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자동차 전지의 폭발적 성장 및 흑자 전환과 더불어 다수의 전기차 고객을 확보하면서 성장의 모멘텀을 재구축하고, 수익성 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낸 한 해였다"며 올해 목표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품질에 있어 성능을 포기하더라고 '안전성과 신뢰성'은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전성과 신뢰성 면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충분히 노력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업과 모든 의사 결정의 최우선 순위를 품질에 두고 이에 맞춰 수주·생산·투자의 업무 프로세스의 재정비에 나선다.
이를 위해 품질센터장에게 최고의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품질에 대해서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품질센터의 조직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김 사장은 밝혔다.
또 현장에서의 품질 관련 인식이 경영진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과 문화의 혁신도 추진한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시작된 영향으로 다양한 사업기회가 생기겠지만,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이라고 김 사장은 분석했다. 그는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고객이 생각지도 못한,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경쟁사보다 탁월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가치를 열정적으로 지지해주는 팬덤 구매자 그룹(Fandom Customer Group)을 만들어야 한다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
팬덤을 형성시키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 소재 차별화, 팩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고에너지밀도·급속충전·장수명·저원가솔루션을 구매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배터리관리 시스템(BMS) 진단 기능 강화도 추진한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포함한 도전적 시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김 사장은 밝혔다. 혁신 전지 분야에서 경쟁사보다 완성도 높은 제품을 먼저 상품화하기 위해서다. 또 기존 소재와 공정의 혁신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축적해온 배터리와 차량 운영 데이터를 활용한 배터리 리스·재활용 등 서비스 모델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사업화해나간다는 목표도 세웠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글로벌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하고, 성장해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품질 우선과 고객가치 혁신도 결국 '사람'이 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성원 개개인의 의견이 사업에 반영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기회가 부여되며, 성취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관점의 인사제도를 만들어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인재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현장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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