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페라리 SF90 스파이더, BMW iX,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사진 제공 = 페라리, BMW, 포드, 아우디] |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신규 등록대수는 24만3440대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보다 13.4% 증가했다.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이다.
12월 등록대수까지 감안하면 사상 최초로 27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최다 기록은 2018년의 26만705대다.
수입차 호황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신형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등 인기 차종 투입, 공격적인 할인 판매 전략이 맞물려서다.
올해도 6월까지 개별소비세 30% 인하가 연장된다. 수입차 브랜드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 페라리 SF90 스파이더 [사진 제공 = 페라리] |
세단, SUV, 픽업트럭,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스포츠카 등 차종도 다양하다. 신차 중에는 그동안 한국에 없었던 차종들도 10여종에 달한다.
지름신을 불러오고 은행 통장을 들여다보게 유혹할 '완전 신차'는 7종으로 압축된다. 폭스바겐 티록, BMW iX, 메르세데스-벤츠 EQS, 포드 레인저, 아우디 e트론 스포츠백, 페라리 SF90 스파이더다. 1970대만 한정 판매되는 레인지로버 스페셜에디션도 있다.
↑ 폭스바겐 티록 [사진 제공 = 폭스바겐] |
외관은 쿠페 스타일 루프, 넓은 전면부, 간결한 비율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MQB(가로배치 엔진용 생산모듈) 플랫폼을 채택했다. 적재공간은 445ℓ로 동급 차종 중 가장 넓다. 실내는 디지털화한 콕핏(계기판)으로 기능성을 강화했다.
↑ BMW iX [사진 제공 = BMW] |
두 개의 전기모터, 전장부품, 충전기술, 고전압 배터리 등을 아우르는 5세대 이드라이브(eDrive) 기술을 적용했다.
크기는 BMW X5·X6와 비슷하다. 최고출력은 500마력 이상, 제로백(0→100km/h 가속)은 5초 이내다. 용량이 100kWh가 넘는 고전압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200kW DC 고속충전기를 사용하면 80%까지 충전하는데 40분이 걸리지 않는다. 고속충전기를 사용하면 10분만 충전해도 120km를 달릴 수 있다.
↑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사진 제공 = 아우디] |
최대 300kW 출력을 발산한다. 1회 충전으로 446km를 주행할 수 있다. 양산차 최초로 디지털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를 장착했다. 100만개 넘는 마이크로미러로 차량 전방 밝기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페라리는 오픈카인 SF90 스파이더를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양산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인 SF90 스트라달레의 컨버터블 버전이다.
3개의 전기모터(220마력)와 V8 터보엔진(780마력)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1000마력에 달한다.
↑ 벤츠 비전 EQS [사진 제공 = 벤츠] |
201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비전 EQS'의 양산형 모델이다. 대형 럭셔리 전기세단의 미래와 벤츠 디자인 비전을 제시한다.
'픽업트럭' 강자인 포드는 중형 픽업인 레인저를 가져온다.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정통 4륜구동 픽업이다. 2.0ℓ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함께 가져오는 뉴 레인지 랩터는 포드 퍼포먼스(Ford Performance) 유전자(DNA)를 지녔다. 험준한 오프로드 환경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체는 단단하다.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도 종횡무진하게 만드는 지형관리 시스템에 오프로드 레이싱 기능을 갖춘 '바하 모드'를 탑재한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50 [사진 제공 = 재규어랜드로버] |
최상위 트림인 오토바이오그래피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주행능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외관 컬러는 오리지널 레인지로버에 대한 존경을 담아 구성했다. 최초의 레인지로버 외관 컬러인 터스칸 블루(Tuscan Blue), 바하마 골드(Bahama Gold), 다보스 화
랜드로버 디자인 총괄 디렉터인 제리 맥거번(Gerry McGovern)이 디자인한 'Fifty' 손글씨 배지가 내외관 곳곳에 새겨졌다. '1 of 1970' 레터링은 센터콘솔 명판에 각인됐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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