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측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 기업이 강력한 생산 능력을 갖고있는 만큼 위탁 생산도 희망한다고 밝혔죠.
한미약품이나 녹십자가 거론되고 있는데, 한국 내 생산물량을 한국에 우선 공급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더나가 한국 기업에 위탁 생산을 언급하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들썩였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mRNA 형태라 생산능력이 갖춘 곳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국내 제약사의 백신 공장입니다. 이곳에서는 2만 리터 규모의 미생물 배양이 가능한데요,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을 위해선 미생물 배양이 필요합니다."
한미약품은 연간 10억 회분의 생산이 가능하고, 녹십자는 5억 회분의 생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 전염병연구소 파우치 소장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의 통화에서 기술 협력까지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코로나19 방역 모범 국가가 어디냐는 질문을 받을 때 마다 우리가 언급하는 국가 중에 한국이 항상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모더나 백신이 한국에서 생산된다고 한국에 구매 우선권이 있지는 않습니다.
청와대는 모더나가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했지만 모더나 측이 낸 보도자료에는 합의를 뜻하는 단어 앞에 '제안된'이라는 수식어를 덧붙였습니다.
한국 내 위탁생산 물량 중 얼마만큼을 국내 공급으로 돌릴지, 정부의 역할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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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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