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7일)부터 가정용 도시가스 요금이 5.1% 오릅니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동결되지만, 산업용과 심야전력은 인상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기요금은 일반용과 산업용이 오르고 주택용과 농사용은 동결됩니다.
가스요금은 주택용 5.1%, 산업용이 9.8% 인상됩니다.
▶ 인터뷰 : 김영학 / 지식경제부 2차관
- "한전과 가스공사의 강력한 자구노력만으로는 작년부터 누적된 원가인상 요인을 흡수하기 곤란했기 때문입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세자녀 이상 가정에 대해서는 전기요금을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깎아줄지는 다음 주 확정됩니다.
대신 산업용을 6.5%, 심야전력 요금을 8% 올려 적자를 메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심야전력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등과 같은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요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상가와 건물은 월평균 6,600원, 산업체는 23만 원 정도 추가 요금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택용 가스요금은 5.1% 오르는 데 가구당 월 2,200원 정도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가스요금은 내년부터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요금도 함께 오르는 '연동제'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4천억 원 정도의 가스공사 미수금이 회수되고 한전 적자는 6천6백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연간 4억 달러 이상의 LNG 수입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원칙적으로 올해 안에 추가 요금 인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는 등 변수가 발생하면 요금을 또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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