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본격적으로 유통된 5만 원권을 둘러싸고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재영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하미화 / 서울시 성동구
- "벌어진다는 거. 자세히는 정보를 들은 게 없고 보지를 못해서…."
▶ 인터뷰 : 김광률 / 경기도 김포시
- "접착 부분이 없어서 구멍 들어간다 이런 거…. 뉴스에서는 괜찮다고 그러던데요.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게 쓰고 있다고 그러고…"
발행된 지 이틀 만에 온갖 의혹에 휩싸인 5만 원권.
의혹의 중심은 5만 원권의 일부분이 벌어진다는 겁니다.
이는 위조방지를 위한 '입체형 부분노출 은선'을 종이와 종이 사이에 끼우는 특수공법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계재 / 한국조폐공사 기술이사
- "(벌어짐 현상을) 사전에 극소화 시키는 방안으로 접착제를 사용해서 표면처리를 다시 하는 방법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실험했는데, 입체 은선의 효과 자체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현금자동인출기가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내황 / 한국은행 발권국장
- "혹시 현급취급기기에 오작동이 발생하는 거 아니냐 하는 우려를 하기 때문에 한국 조폐공사에 의뢰해 테스트한 결과, 한국조폐공사 측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인위적으로 훼손해서 테스트했는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현금자동인출기는 5만 원권의 측면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앞면·뒷면을 인식합니다. 따라서 5만 원권의 벌어짐 현상은 문제가 없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은선 위치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내황 / 한국은행 발권국장
- "한군데 은선을 넣게 되면 그 부분이 겹치면서 터진다는 거에요. 따라서 제조할 때 한 곳으로만 은선을 두어서는 곤란한 것입니다."
하지만, 한 차례만 완성품에 대해 품질테스트를 시행했다는 등 5만 원권에 대한 의혹은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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