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쉐린 그룹 로고 [사진 제공 = 미쉐린 코리아] |
양사는 파이로웨이브가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포장재와 단열재, 가전제품 등에서 포함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스티렌'을 생산할 계획이다. 재활용 스티렌은 폴리스티렌과 타이어·기타 소비재 생산 등에 폭넓게 활용되는 합성고무로 쓰이게 된다.
기존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들은 주로 열처리 방식을 활용하는 반면 파이로웨이브의 기술은 전자기파의 한 종류인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고품질의 원료로 바꿔준다. 탄소 배출량 감소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로 꼽히는 전기를 활용해 이 과정을 처리할 뿐만 아니라 기존 대비 높은 정확성과 낮은 불량률로 석유·가스 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미쉐린 그룹과 파이로웨이브사가 지난 11월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기술에 대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소니아 아티니안 프레두 미쉐린 그룹 서비스·솔루션, 하이테크 소재 부문 수석부사장, 조셀린 두셋 파이로웨이브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에릭 필립 비네스 미쉐린 ... |
아울러 양사는 수개월 내에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의 상용화를 빠르게 추진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2000만유로(한화 268억여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쉐린 그룹의 기술진들은 파이로웨이브 팀과 함께 오는 2023년까지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 개발을 목표로 기술 검증, 제품 인증 작업 등을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다.
미쉐린 그룹은 지난 1년여간 타이어의 구성요소로서 재활용 스티렌의 공정과 시제품을 시험한 결과, 이 고분자 재생 공정이 미쉐린의 전략적 비전과 미래 지속가능성 목표에 완벽히 부합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 캐나다 파이로웨이브의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공정 중 한 장면 [사진 제공 = 미쉐린 코리아] |
한편 미쉐린 그룹은 그룹의 미래 가치창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수십년간 3차원(3D) 프린팅, 청정·바이오 기반의 소재, 재활용, 화학·특수 제품, 고무 제품, 수소 등의 첨단 소재 부문에 많은 역량을 쏟고 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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